1. 스트레스란?
중요한 면접을 앞두고 있는 취업 준비생이 있습니다. 오랜 기간 취업을 하지 못해 주변에서 눈치도 많이 보게 되었고, 스스로도 많이 위축된 상황입니다. 1차 서류를 통과하고 이제 면접만 남은 상황입니다. 면접 하루 전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하여 잠이 오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취업 준비생은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게 됩니다.
스트레스는 크게 3가지 관점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극'으로서의 스트레스입니다. 이것은 주변의 여러 환경이나 사람을 통한 자극으로 발생되는 스트레스입니다. 위의 취업 준비생의 경우처럼 중요한 면접을 봐야 한다는 그 상황 자체가 자극으로 작용하여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합니다.
두 번째는 '반응'으로서의 스트레스입니다. 첫 번째로 말씀드린 자극, 즉 스트레스를 발생시키는 원인으로부터 파생된 신체적인 반응이 스트레스인 것입니다. 제 주변에 발표하는 것을 유독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발표로 인해 받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앞에 나가서 이야기만 하려고 해도 목소리가 떨리고 얼굴이 빨개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발표하는 상황에서 발생된 신체적인 반응(목소리가 떨리고, 얼굴이 빨개지는 등)이 스트레스인 것입니다.
세 번째는 '상호작용'으로서의 스트레스입니다. 이 관점은 가장 영향력 있다고 평가되는 관점입니다. 스트레스는 그 원인이 되는 자극이나 그로 인한 반응이 아니라 환경과 그 개인 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이야기합니다. 발표를 부담스러워하는 저의 지인과 반대로 발표하는 것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은 같지만 서로 받아들이는 것에는 개개인에 따른 차이가 있습니다.
개개인이 같은 상황에 처했다고 하더라도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평가하느냐에 따라 스트레스를 받을지, 받지 않을지 결정됩니다. 이처럼 스트레스가 결정되는 과정에는 그 상황이나 환경에 대한 개인의 지각이나 인지 및 대처 능력 등과 같은 다양한 요인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2. 스트레스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병원에 가면 항상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게 되면 다양한 신체적, 심리적, 행동적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적 증상으로는 피로감, 어지럼증, 두통, 불면증, 근육통/경직(목, 어깨, 허리 등), 흉부 통증, 구역질, 안면홍조, 땀, 면역력 저하 등이 있습니다. 심리적 증상으로는 집중력이나 기억력 감소, 불안, 신경과민, 우울감, 분노, 좌절감, 근심과 걱정, 인내 부족으로 인한 성급함 등이 있습니다. 행동적인 증상으로는 한곳에 가만히 있지 못하며 왔다 갔다 하는 모습, 손톱을 깨물거나 입술을 뜯고, 발을 떠는 행동, 과식이나 단식, 과한 음주, 흡연, 공격적인 행동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지속된다면 여러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의 경우 폭식을 하거나 과도한 음주, 흡연을 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에 비해 운동이나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이러한 생활 습관은 심장질환이나 간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으로 인한 피로가 누적되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당뇨병, 고혈압, 소화성 궤양, 과민성 대장 증후군, 우울증, 수면장애, 비만, 불안 공포증 등이 대표적인 스트레스와 관련된 질병입니다. 대한 정신 의학회에서 제작한 스트레스 평가표를 아래에 보여드리겠습니다. 독자님들도 자신의 스트레스 점수가 어느 정도인지 평가해 보세요.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신질환 바로 알기 - 공황장애의 증상 및 치료 (0) | 2023.12.05 |
---|---|
사회성 발달-아동의 사회성 발달 과정 (0) | 2023.12.03 |
가정폭력-심리학의 관점에서 본 가정폭력의 원인과 대처방안 (0) | 2023.11.21 |
정신질환 바로 알기-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 (0) | 2023.11.21 |
방어기제란 무엇일까요?-방어기제의 정의와 종류 (0) | 2023.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