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심리학이란?
심리학은 인간의 행동과 정신 과정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수행하는 학문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심리학은 인간의 행동과 정신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기도,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타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심리학과 학생이거나 심리학을 공부한 사람들이 종종 듣는 질문 중에 "네가 지금 나를 봤을 때,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심리학을 공부한다고 하여 마치 독심술사가 된 것처럼 다른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은 심리학의 과학적 본질보다는 독심술이나 타로카드를 보는 것 같이 운명을 점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심리학은 자연과학과 마찬가지로 경험주의(empiricism)를 기초로 합니다. 이것은 심리학이 어떤 궁금증을 해결할 때, 어떠한 구체적인 데이터의 분석이나 실험을 통해 그 답을 얻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심리학은 과학적 방법에 의존합니다. 과학적인 방법이란 관찰, 자료 수집, 그것을 토대로 한 결론 등 객관적인 방법을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혈액형에 따라 사람의 성향을 분석하는 일명 '혈액형 심리학'에 대해 실제로 그러한지 과학적으로 검증했을 때, 혈액형과 사람의 성향 간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과학적으로 판단하는 것과 같습니다.
2. 심리학의 역사
심리학은 다른 과학과 마찬가지로 시대에 따라 많은 변화를 거쳐왔습니다. 나는 누구이며, 사람은 어떻게 존재하는지에 대한 철학적 물음들이 심리학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물음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플라톤과 그의 제자였던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철학의 이름으로 시작되어 19세기 말 이러한 물음을 과학적 명제로 전환하는 계기를 맞이하면서 심리학은 인간을 탐구하는 새로운 과학 영역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1920년대 초반, 많은 심리학자들은 과학이 직접 관찰이 가능하고 측정 가능한 사건을 연구하는 것으로 생각하였고, 이들은 관찰이 불가능한 정신에 대한 연구보다 관찰 가능한 행동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심리학은 다른 학문분야와 꾸준한 교류를 통해 더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다양한 관점에서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3. 심리학의 분야
모든 학문이 그러하듯이 심리학적 가설과 검증을 통한 이론적 연구에 초점을 맞춘 심리학자가 있는 반면, 실생활에 밀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즉 이론적 연구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하는 심리학자도 있습니다. 심리학자는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강의와 연구 같은 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 기업체나, 정신건강과 관련된 전문 기관,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심리학의 연구 분야를 크게 나누어보면 이론적인 분야와 응용적인 분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론(순수) 심리학 분야는 인간의 기억과 학습을 다루는 학습심리학, 태내에서 출생, 죽음까지의 인간의 전 생애 발달을 다루는 발달심리학, 개인 간의 상호작용과 그에 영향을 미치는 태도, 행동 양식 등과 그들이 속한 집단의 속성과 행동 특성 등을 다루는 사회심리학, 사람들 간에 개인차를 다루는 성격심리학, 인간이 자극을 지각하고, 처리하며, 그에 대한 저장과 반응을 보이는 과정을 컴퓨터의 정보처리 과정에 입각하여 연구하는 인지심리학 등등이 있습니다.
응용심리학은 이상 성격, 정서 및 부적응 행동(반사회적 행동, 정신병, 성격장애 등)의 원인과 치료방법을 연구하는 임상심리학, 결혼, 취업, 가족 문제 등 일시적이거나 임상심리학에 비해 그다지 심하지 않은 정도의 행동이나 부적응 문제를 다루는 상담심리학, 사업체의 인사 선발, 작업 환경 개선, 조직의 진단 및 개선, 구성원 간의 갈등 해소 등을 다루는 산업(조직) 심리학, 교육과 관련된 장면에서 인간의 학습과정에 관하여 다루는 교육심리학,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들의 학습, 또래관계, 진로 등을 다루는 학교 심리학,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주로 다루는 환경심리학 등이 있습니다. 심리학은 문명이 점차 발전함에 따라 여러 학문 분야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점차 변해갈 것이며, 새로운 분야의 연구와 응용 분야는 현재도 꾸준히 생겨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심리학에 대한 관심은 크게 높아졌습니다. 심리학과 관련된 책들도 많이 출판되었으며, TV에서도 관련된 방송의 인기가 많다는 것을 볼 때마다 심리학의 인기가 많음을 실감합니다. 대학교에서도 심리학과 관련된 학과가 많이 생겨나고 있으며, 거의 대부분의 학교가 교양 강의로 심리학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심리학은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기에 아주 적합한 학문입니다. 자신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하는 분이 계시다면 적극 권장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 또한 심리학을 통해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자신과 타인의 행동을 이해하는데 좋은 수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심리학과 관련하여 몇 가지 주제에 대해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이 글이 읽는 사람에게 자신과 타인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모든 내용이 어렵지 않고 쉽게 전달될 수 있도록,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읽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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